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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응원 재미 어디로”…등장곡 사라진 야구장 왜?

2018-05-06 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황금 연휴를 맞아서 야구장 찾으신 분들 많았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응원 열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이야기가 들립니다. <br> <br>선수 등장곡 금지령 때문이라는데, 어떤 사연이 있는지 김종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<br>타자가 등장하고 팬들은 기다렸다는 듯 합창을 시작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왜 내 눈앞에 나타나. (박용택!) 왜 네가 자꾸 나타나. (박용택!)" <br> <br>야구장을 콘서트장으로 만드는 재미, 선수 응원가입니다. <br><br>같은 선수가 타석에 섰지만 노래 대신 팡파르만 울려퍼집니다. <br> <br>지난 1일부터 야구장에서 선수 등장 노래가 모두 사라졌습니다. 저작인격권 논란 때문입니다. <br> <br>몇몇 원작자들은 사전 동의 없이 가사를 고치거나 원곡의 일부분만 사용하는 것에 대해 인격이 침해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실제로 삼성 등 6개 구단에 소송도 제기했습니다. <br> <br>핵심 쟁점은 금액입니다. <br><br>이미 매년 1억 원 가까운 저작권료를 지불해왔던 프로야구 구단들은 선수 한 명당 최대 3천만 원이나 되는 선수 등장곡까지 더 많은 돈을 쏟아붓기 어렵다는 입장. <br><br>일부 팀들은 고육지책으로 아예 응원가를 새로 제작했지만 팬들의 눈높이에는 턱없이 모자랍니다. <br> <br>[인터뷰 : 정하린 / 경기 의정부시] <br>"2년 전부터 이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동안 구단하고 KBO는 뭐 했는지 모르겠고요. 하루 빨리 응원하는 맛으로 더 야구장 오고 싶어요. <br><br>현재로선 억대 소송으로까지 번지는 분위기여서 원작자와 구단 간의 타협점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. <br> <br>정치권에서도 자유한국당의 6·13 지방선거 로고송을 놓고 저작권 분쟁까지 이른 상황. <br><br>법적 판단 결과에 따라 공공연하게 쓰여왔던 노래들도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어 문화계 저작권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. <br> <br>lefty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용우 <br>영상편집 : 강 민 <br>그래픽 : 박정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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