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드루킹 김 모 씨가 인사청탁을 위해 김경수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에게 금품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또 드루킹 일당의 댓글 활동이 대선 7개월 전부터 있었던 정황을 확보해 대선 전에도 댓글조작이 있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은지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해 9월 드루킹 김 씨는 측근 2명과 함께 경기도 고양시의 참치집에서 김경수 의원의 보좌관 한 모 씨를 만나 돈을 전달했습니다. <br /><br />현금 5백만 원을 흰 봉투에 담았고, 전자담배 기계와 함께 빨간색 손가방에 넣어 한 씨에게 줬습니다. <br /><br />드루킹 일당은 일본 오사카 총영사 인사청탁의 진행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돈을 줬다고 말했고, 한 보좌관 역시 민원 편의를 위한 돈으로 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. <br /><br />돈을 주고받은 당사자 모두 대가성을 인식하고 있었던 만큼, 경찰은 청탁금지법이 아닌 뇌물죄 적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 보좌관은 돈 받은 사실을 김 의원에게 함구하다 지난 3월 16일 처음 알렸다고 주장했지만, 경찰은 진위 파악을 위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진행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또 현재 접견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드루킹 김 씨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직접 조사하는 방안을 고민 중입니다. <br /><br />이철성 경찰청장은, 드루킹 김 씨가 만약 집행유예로 석방되더라도, 구속 영장을 다시 신청하겠다며 수사 의지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드루킹 일당이 기사 675건의 댓글 2만여 개에 210만 번 넘게 조작 작업한 사실을 추가로 밝혀내고, 관련 내용을 검찰에 넘겼습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드루킹 일당의 댓글 활동이 대선 7개월 전인 지난 2016년 10월부터 있었던 정황도 확보해, 대선 전에도 댓글조작이 있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YTN 조은지[zone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508220348544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