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미 정상회담 일정 발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, 한편에서는 북한과 미국이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미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완전한 비핵화를 넘어 인권 문제와 생화학 무기 등 대량살상무기까지 다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부터인데요.<br />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가 관련 내용을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,4주 이내에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회담 개최는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였습니다.<br /><br />그렇지만, 열흘이 지나도 회담 날짜와 장소가 발표되지 못하면서 북미 간 협상에서 문제가 생겼다는 관측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한 전문가는 외교에서 추동력이 중요하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연기나 취소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.<br /><br />북미 정상회담이 무산될 가능성은 미국이 최근 완전한 비핵화라는 의미인 CVID 대신 영구적이라는 의미가 추가된 PVID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등장했습니다.<br /><br />PVID 용어는 생화학 무기를 포함한다는 해석으로 이어지면서 북미 정상회담 의제가 비핵화를 넘어서 대량살상무기 폐기로 확대됐다는 관측이 주요 배경입니다.<br /><br />북한 인권 문제도 다뤄야 한다는 주장도 막판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일본인 납치자 문제가 주요 의제로 부상할 경우 북미 회담은 무산되고, 비핵화 문제는 지난해 말 상황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기자와의 문답 형식으로 대북 압박 문제나 인권 문제 거론에 비난 입장을 밝힌 것은 북한의 불쾌감을 시사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북한의 과거 대미 비난 논조를 감안하면 상당히 수위가 조절됐다는 점에서 비핵화 이외에 다른 의제를 추가하지 말라는 입장을 강조한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합니다.<br /><br /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처지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무산될 경우 정치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회담 강행을 선택할 가능성은 여전히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북미 정상회담을 무산시키려는 움직임이 노출되기 시작한 가운데 회담 날짜와 장소 발표에 대한 관심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508220230292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