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, 여야가 어제 마라톤협상을 이어갔지만 결국 결렬됐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드루킹 특검' 도입과 추경안 처리 시기 등을 놓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국회로 가보겠습니다. 이종원 기자!<br /><br />결국,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네, 여야 간 줄다리기가 어젯밤까지 이어졌지만 결국 협상은 결렬됐습니다.<br /><br />여야는 어제 정세균 국회의장이 국회 정상화 시한으로 제시한 8일 오후 2시를 넘긴 뒤에도 공식, 비공식 접촉을 이어왔는데요.<br /><br />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두 차례나 마주 앉아 회동을 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자리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자, 원내수석부대표들이 추가로 여러 차례 회동을 열어 국회 정상화 방안을 모색했습니다.<br /><br />저녁부터는 정당별로 의원총회와 비공식 간담회 등을 통해, 여야 간 논의 상황을 공유하며 의견을 모았는데, 결국, 어젯밤 여야 모두 협상 결렬을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<br />특검과 추경안 처리가 쟁점인 거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네, 여야 간 협상에선 최대 현안인 드루킹 특검 도입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주로 논의됐습니다.<br /><br />애초 민주당이 제시했던 대로, 특검법과 추경안을 동시에 처리하는 데는 여야가 접점을 찾았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특검 추천 방식과 수사 범위, 또 안건 처리 시기 등을 놓고 여야 간 줄다리기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한국당은 두 안건을 오는 14일까지 처리하자고 제안했지만, 오는 11일 원내 사령탑 교체를 앞둔 민주당이 시간이 촉박하다고 맞서면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또 특검의 수사 범위를 명시화하는 문제 등도 쟁점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정세균 국회의장은 오늘 오전 협상이 결렬되면 세비를 반납하겠다며, 여야를 압박했는데요.<br /><br />정 의장은 협상이 결렬되자,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국회 운영의 무한책임을 지난 의장으로서 국민께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오늘 예정돼 있던 캐나다 등 순방일정도 취소했다며, 다시 여야와 함께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여야 간 협상 결렬로, 4월에 이어 5월 임시국회 역시 공전을 거듭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.<br /><br />물론, 오늘 다시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, 한국당에 이어 바른미래당까지 철야 농성에 들어간다며 대여 투쟁 강도를 높이고 있어, 정국은 더 얼어붙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종원[jongw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50900081425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