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이 평양과 인천 비행정보구역을 거쳐 제3국을 오가는 국제 항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 관련 부처들은 북한의 제안과 관련해 협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최근 평양 FIR 비행정보구역과 인천 FIR를 연결하는 제3국과의 국제항로 개설을 유엔 산하 국제민항기구 ICAO에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FIR는 비행정보 업무 및 조난 항공기에 대한 경보 업무를 제공하기 위해 ICAO가 가맹국에 할당하는 공역으로, 국가별 영토와 항행 지원 능력을 고려해 할당됩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북한이 추진하는 국제항로는 평양과 인천을 연결하는 직항로가 아니라 북한이 우리 측 관할 공역을 거쳐 제3국을 오가는 개념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의 국제항로 제안과 관련해 정부의 관련 부처는 협의를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노규덕 / 외교부 대변인 : 북측이 ICAO(국제민항기구)에 제기한 항로개설 문제는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국토부 관계자는 ICAO가 지난 3월 13일 우리 정부에 편지를 보내 북한의 새 항로 개설 의사를 알려왔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한때 독일, 쿠웨이트, 말레이시아 등 국제노선을 운영했지만, 유엔의 대북제재 등으로 항공 노선이 대폭 축소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우리 정부는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국적기의 북한 영공 통과를 금지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·핵도발로 ICAO가 북한 영공 통과의 위험성을 경고하자 해외 항공사들도 우회 항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박성호[shpar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50905525983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