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3일 만에 다시 중국을 찾아 시진핑 주석을 만났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다롄 공항에서 포착된 비행기, 김정은 위원장의 상징이 새겨져 있는 북한 최고지도자의 전용기, '참매 1호'입니다.<br /><br />김정은 위원장 지난 3월 중국 방문 때 전용 열차를 탔던 것과 달리 이번엔 전용기로 이동했는데요.<br /><br />비행기를 타고 외교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김정은 위원장은 왜 전용 열차 대신 전용기를 택했을까요?<br /><br />이유는 세 가지 정도로 압축됩니다.<br /><br />첫 번째, 평양에서 다롄까지 열차로 가려면 열 시간 넘게 걸리는데요.<br /><br />비행기를 타면 한 시간도 안 걸립니다.<br /><br />이런 실용성이 한몫했을 테고요.<br /><br />또 테러를 걱정해 열차만 고집했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다른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자신감을 드러낸 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뿐만 아니라 3국에서 열릴지도 모르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용기 예행연습에 나선 거라는 시각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롄에서 만난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은 방추이다오 해변을 산책하며 긴 대화를 나눴는데요.<br /><br />이 모습은 남북 정상의 도보다리 회담을 떠올리게 했습니다.<br /><br />탁 트인 자연을 배경으로 두 정상이 나란히 거니는 모습, 잠시 야외 테이블에 앉아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까지...<br /><br />장소만 판문점에서 중국으로 바뀌었을 뿐 두 장면이 상당히 흡사합니다.<br /><br />다른 점이 있다면 언어의 장벽 때문에 통역을 대동했다는 점이죠.<br /><br />두 정상은 남북 정상회담에 버금가는 장면으로 우의를 과시했는데요.<br /><br />김정은 위원장이 "우리는 하나"라는 말로 운을 떼니, 시진핑 주석은 입술과 이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"순치"라는 표현으로 화답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시점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지라 이런 모습이 묘한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50912033737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