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어제와 그제 시진핑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난 곳은 다롄의 섬 방추이다오였습니다. <br> <br>바로 멋진 경관 때문에 김일성과 김정일도 방문했던 곳이죠, <br> <br>두 사람이 해변을 함께 걸었던 그 곳을 정동연 베이징 특파원이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마오쩌둥의 필체로 새겨진 방추이다오 비석 뒤로 끝없이 펼쳐진 바다가 보입니다. <br> <br>공원 안에는 고급 빌라와 골프장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. <br><br>방망이 모양을 닮았다는 뜻으로 지어진 이름인 방추이다오. <br> <br>시진핑 주석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두번째 회담지로 이곳을 선택했습니다. <br><br>"중국 정부가 국가공인 관광지로 지정했을 정도로 중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관광지인 이 곳 방추이다오는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." <br> <br>[흔밍저 / 중국인 관광객] <br>"여기가 시진핑 주석과 북한 지도자가 만난 곳이잖아요. 매우 유명한 곳이에요. 바다가 조용하고 깨끗해서 중국인들도 좋아해요." <br> <br>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이 곳 해안가를 나란히 걸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연출했고, 관영매체들은 배석자 없이 대화하는 두 정상의 모습을 부각시켰습니다. <br> <br>지난달 남북 정상이 보여준 '도보다리 대화'를 연상시키는 장면입니다. <br> <br>정상회담이 끝나자 어제까지 일반 관광객에 대한 예약을 받지 않았던 방추이다오 영빈관은 오늘부터 다시 손님 맞이에 나선 가운데, <br><br>[방추이다오 영빈관 관계자] <br>"8일 밤은 예약이 불가능했고, 9일은 예약 가능합니다. 통제 지침은 었었습니다." <br> <br>정상 간 대화를 위해 마련됐던 천막과 탁자 등은 모두 치워지는 등 평상으로 되돌아 가고 있습니다. <br><br>"김일성과 김정일에 이어 김정은 위원장까지 방문하면서 이 곳 방추이다오는 북-중 혈맹 관계를 상징하는 장소로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." <br> <br>다롄 방추이다오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손진석 <br>그래픽: 임 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