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인터넷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 측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에게 줄 목적으로 정치후원금을 모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.<br><br>또 지난해 대선 전부터 기사 9만여 건에 대한 댓글 작업을 벌인 정황도 포착됐습니다.<br><br>백승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사내용]<br>경찰은 지난 2일 드루킹 김모 씨가 운영한 '경공모' 회원 주거지에서 이동식 저장장치인 USB를 확보했습니다.<br><br>해당 USB에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정치후원금을 보내는 방법 등이 담긴 안내 문서 파일이 담겨 있었습니다.<br><br>아울러 '김 의원 정치후원금 명단'이라는 파일도 발견됐습니다.<br><br>이 파일에는 지난 2016년 11월에 '경공모' 회원 200여 명이 2천7백만 원의 후원금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이 정리돼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.<br><br>2016년 11월은 김 의원이 드루킹 김 씨를 만나지 몇 개월이 지나지 않은 시점입니다.<br><br>[김경수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달 16일)]<br>"제가 2016년 중반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…의원회관으로 드루킹을 포함해서 몇 분이 찾아오셨습니다."<br><br>경찰은 실제 후원금이 김 의원 측에 전달됐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.<br><br>김 의원은 이와 관련해 확인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.<br><br>[김경수 / 더불어민주당 의원]<br>"일단 그 내용은 좀 더 확인을 해보겠습니다. 필요한 게 있다면 그 내용에 대해서 충분히 밝히고 소명을 하겠습니다."<br><br>이런 가운데 경찰은 USB에서 지난 2016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댓글 활동을 벌인 기사의 인터넷 주소 9만여 건도 확보했습니다.<br><br>경찰은 실제 이들의 댓글 활동에 불법적인 순위 조작 행위가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.<br><br>strip@donga.com<br>영상편집 : 이승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