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야가 또다시 정상화 합의에 실패하면서 국회는 다시 공전 상태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드루킹 댓글 사건 특검과 추경 처리 시기 등을 두고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었는데, 여야는 그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며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박광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정상화를 위해 통 큰 양보를 했는데도 야당이 몽니를 부린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쟁점인 드루킹 댓글 사건 특검에 대해서는 지난 정권에선 범정부 차원에서 댓글 조작을 지시하지 않았느냐며 그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이라고 일축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자유한국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특검을 정쟁거리로 부풀리려 한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[추미애 / 더불어민주당 대표 : 사실 애당초 드루킹 댓글조작사건은 특검의 감도 안되는 사건입니다. 수많은 미꾸라지 중에 다 빼놓고 드루킹 하나를 잡아놓고 이것을 정쟁으로 몰고 가려는 것이 야당의 속내입니다.]<br /><br />한국당은 조건 없는 특검 말고는 출구 전략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무늬만 특검인 민주당의 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, 단식 중인 김성태 원내대표가 쓰러지더라도 계속 투쟁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일주일째 단식 중인 김 원내대표는 건강 적신호로 입원을 권유하는 의료진을 돌려보내고, 국회 앞 농성장을 지켰습니다.<br /><br />[장제원 / 자유한국당 대변인 : 진정으로 청와대가 드루킹 문제와 관련 없고 한 점 의혹이 없다면, 민주당이 드루킹의 피해자라면 결단을 할 것으로 믿는다. 1분 1초라도 더 견디면서 문재인 대통령 결단을 기다리겠다는 게 최종 입장입니다.]<br /><br />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도 성역 없는 특검이 돼야 한다며 김경수 의원은 물론이고,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도 당연히 수사 대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평화당 역시, 여당이 상대방 적폐에는 현미경을 들이대면서 자신의 적폐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정의당은 노회찬 원내대표가 드루킹과 연루되었다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며 이들이 드루킹 특검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특검을 두고 여야가 서로 한 발짝도 양보할 수 없다고 버티는 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영향이 큽니다.<br /><br />'드루킹 특검'으로 예상되는 여야의 정치적 득실이 명백히 다른 만큼, 언제쯤 국회가 정상화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50922060809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