구상나무는 지리산과 한라산 등 국내에만 자생하는 희귀종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온난화 영향으로 집단고사가 빠르게 진행돼 대책이 시급합니다.<br /><br />한동오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단풍과 녹음을 자랑하는 나무들 사이로 잎사귀 없이 회색으로 말라붙은 나무들이 곳곳에 서 있거나 아예 넘어져 있습니다.<br /><br />소나무과 식물인 구상나무입니다.<br /><br />구상나무는 우리나라에서만 자라 세계자연보전연맹 '멸종위기종'으로 지정된 귀한 나무입니다.<br /><br />기상변화에 민감한 고지대에 살고 있어서 기후 변화 식물 영향 연구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2000년대 들어 지리산 반야봉 일대에 집단 고사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했고, 분석 결과 50년간 쌓여온 생육 스트레스가 누적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.<br /><br />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겨울철 기온이 올라 적설량이 감소했는데 그만큼 봄철에 토양에 공급되는 수분량도 줄어든 것입니다.<br /><br />게다가 3월 강우량이 부족했던 것도 토양건조로 이어져 5월 초부터 생육을 시작하는 구상나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부터 고사한 구상나무 90여 그루 나이테를 분석해 이런 원인을 찾아냈습니다.<br /><br />[박홍철 / 국립공원관리공단 박사 : 앞으로 아고산대의 구상나무 등 상록침엽수 군락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 연구와 보전대책을 마련하여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할 계획입니다.]<br /><br />공단 측은 앞으로도 생태계 보전과 복원을 위한 연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.<br /><br />YTN 한동오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51013141901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