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월호 선체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 3시간 10분 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.<br /><br />바다에 잠긴 지 4년, 그리고 육상으로 옮긴 지 1년 만입니다.<br /><br />긴박했던 순간을 이승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작업 시간이 가까워지자 사람들이 현장에 모여들기 시작합니다.<br /><br />세월호 희생자 가족들도 마음을 졸이며 선체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.<br /><br />오전 9시.<br /><br />대형 크레인이 줄을 팽팽하게 당기자 선체가 조금씩 들리기 시작합니다.<br /><br />그리고 순식간에 40도까지 세워집니다.<br /><br />하루 전에 미리 연습한 덕인지 불과 30분밖에 안 걸렸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바로 다음이 고비였습니다.<br /><br />선체를 40도에서 60도까지 세우는 구간.<br /><br />전에는 앞줄에 있는 크레인 쇠줄 힘으로 올렸다면 이제는 뒷줄 힘으로 당겨야 하는, 그러니까 무게 중심이 바뀌는 순간입니다.<br /><br />자칫 균형을 잃으면 선체가 기울어질 수가 있어서 신중에 신중을 기했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1시간이 지난 오전 10시 38분, 힘들었던 3단계를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마지막은 순조로웠습니다.<br /><br />불과 30분 만에 34.5도를 더 당겨 목표치인 94.5도에 최종 성공했습니다.<br /><br />최종 마무리 시각은 낮 12시 10분.<br /><br />모두 3시간 10분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[유영호 / 현대삼호중공업 전무 : 원래 선체를 인양했을 때 (바닷속) 암벽에 수평으로 4.5도가 뉘어져 있었습니다. 그래서 90도에 4.5도를 더해서 94.5도를 들어 올리게 됐습니다.]<br /><br />바다에 잠긴 지 4년, 그리고 육상으로 옮긴 지 1년 만에 왼쪽으로 기울었던 세월호는 드디어 똑바로 섰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승배[sb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51016383991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