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렇게 3명을 풀어준 것을 두고 정상회담을 앞둔 '선물'로 해석하는 이들이 많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평양을 떠나기 1시간 전에서야 '풀어준다'는 약속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곽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에어포스 2를 타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도착하자, 김영철 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, 김창선 당 부장 등 북한 실세들이 마중나옵니다. <br> <br>벤츠 리무진을 타고 노동당 중앙당사에 도착하자 김 위원장은 폼페이오에게 축하 인사부터 전했습니다. <br> <br>[조선중앙TV] <br>"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따뜻이 맞이하시며 얼마 전 국무장관으로 공식 취임한데 대하여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." <br> <br>이어지는 90분간의 회담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. <br> <br>두 사람은 회담 의제와 시간, 장소 등에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조선중앙TV] <br>"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미합중국 국무장관과 토의된 문제들에 대하여 만족한 합의를 보시었다." <br> <br>북한매체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'극진한 환대'와 '유익한 회담'에 감사를 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회담장에선 미국 억류자 석방에 대한 확답은 나오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폼페이오 장관의 평양 출발 1시간 전에야 비로소 '국무위원회 위원장 명령'으로 특별사면 송환이 확정됐습니다. <br> <br>김정은이 폼페이오의 가는 길까지 직접 챙기는 모습을 보였지만, 이면에는 북미간 팽팽한 힘겨루기가 있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곽정아입니다. <br><br>kwak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이승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