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사용자들이 다음주 집단 소송을 내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침대를 사용한 뒤 뇌종양, 피부 질환, 호르몬 이상 등을 겪고 있다는 주장인데요, <br> <br>손해배상 소송을 준비 중인 소비자가 벌써 500명을 넘어섰습니다. <br> <br>먼저 성혜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대진침대 '뉴웨스턴' 모델을 사용해 온 김모 씨는 라돈 검출 소식을 접한 이후 침실에 들어가지 않고 있습니다. <br><br>2년 전 희귀질환 '중추성 요붕증' 진단을 받았는데, 라돈 침대 때문이라는 의심이 들었기 때문입니다. <br><br>[김모 씨 / 대진침대 사용지] <br>"'뇌하수체가 녹아 있다' 그렇게 말하더라고요. 의사선생님이 큰 사고 당했냐 그래서 그런 일 없다…. " <br> <br>지난 2010년 대진침대를 구입한 한모 씨는 4년 전 뇌종양과 갑상선 호르몬 이상 진단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[한모 씨 / 대진침대 사용자] <br>"3~4개월에 한 번씩 약 처방 받고 피 검사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. 그걸로 인해서 원래 일하던 걸 그만두고…." <br> <br>가족이 암 또는 피부질환을 겪고 있다며 소송을 준비하는 대진침대 사용자도 적지 않습니다. <br><br>[김모 씨 / 대진침대 사용자] <br>"최근 3월에 암 수치가 올랐습니다. 같은 급의 침대로 바꿔준다고 하는데 대진침대 다시는 사용하고 싶은 생각이 없고…" <br> <br>[강모 씨 / 대진침대 사용자] <br>"아이가 백일 전에 피부가 다 갈라지고 찢어지고 피부 질환도 심각해서 정상적인 아이처럼 살지 못하고 있어요." <br> <br>대진침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 한 대진침대 사용자는 500명이 넘습니다. <br> <br>[김지예 / 변호사] <br>"당장 신체상 위해가 드러나지 않더라도 침대 사용으로 인해 잠재적인 피해가 발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신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고…." <br><br>이들은 다음 주 초 대진침대를 상대로 1인당 적게는 500만 원, 많게는 3천만 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내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또 대진침대를 제조물 책임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. <br> <br>성혜란 기자 saint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기열 김찬우 황인석 <br>영상편집 : 강 민 <br>그래픽 : 손윤곤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