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집단 소송 참가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재판 과정은 ‘산 넘어 산’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데요, <br><br>원자력안전위원회가 오늘 “대진침대의 라돈 피폭량이 법정 기준치 이하”라는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엄재식 /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] <br>"안전관리법에 따른 가공제품 안전 기준인 연간 1mSv(밀리시버트) 초과 금지 범위 내로 평가됩니다." <br> <br>게다가 소송에서 이기려면, 소비자 스스로 “질병의 원인이 라돈”이라는 주장을 입증해야 하는데요, <br> <br>대진침대와 소비자의 치열한 법정 싸움이 예상됩니다. <br> <br>강경석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대진침대 집단 소송은 "라돈이 검출된 침대 때문에 질병이 생겼다"는 소비자의 주장을 입증할 수 있느냐에 따라, 결과가 갈릴 전망입니다. <br> <br>라돈이 발암물질이라는 사실은 의학적으로 밝혀졌지만. 침대 사용 기간과 피폭량이 질병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인과관계를 밝히는 건 소송을 제기하는 쪽인 소비자의 몫이기 때문입니다. <br><br>[신현호 / 의료 전문 변호사] <br>"라돈이 폐암 발생원인이 되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하고요. 질환이 라돈 이외의 원인이 없었다는 점까지 입증해야 하기 때문에…" <br> <br>라돈이 피부나 위장 질환의 원인이라는 내용의 역학조사 보고가 축적돼 있지 않다는 점도 걸림돌이 될 전망입니다. <br> <br>폐암에 걸린 흡연자들이 지난 1999년 담배 제조회사를 상대로 냈던 소송은 15년 동안 이어졌지만, 법원은 폐암 발병 원인과 흡연의 인과관계를 인정하지 않아 흡연자들이 소송에서 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석입니다. <br> <br>강경석 기자 coolup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재평 <br>영상편집 : 민병석 <br>그래픽 : 윤승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