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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취객 폭행에 택시기사 의식불명…외국선 보호벽

2018-05-10 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술 취한 승객에게 폭행당한 60대 택시기사가 만 하루가 다 되도록 의식을 못 찾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난 주에도, 취객에게 맞은 70대 택시기사가 숨진 안타까운 소식 보도해 드렸는데요.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. <br> <br>사공성근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60대 택시기사 폭행 사건이 일어난 건 오늘 새벽 0시 반쯤입니다. <br> <br>만취 상태인 22살 승객 A 씨가 뒷자리에서 구토를 하자, 택시기사는 차를 세우고 변상을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차에서 내려 달아나려던 A 씨는, 기사가 제지하자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습니다. <br><br>[사공성근 / 기자] <br>"구급대가 도착했을 때, 택시 기사는 정신을 잃은 채 도로에 쓰러져 있었는데요. <br> <br>심폐소생술을 하고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, 아직까지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." <br> <br>경찰은 현장에서 A 씨를 체포해 상해 혐의로 조사 중입니다. <br> <br>최근 택시 기사가 취객에게 맞아 크게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난달에는 70대 택시기사가 만취 승객에게 목적지를 물었다가 폭행당해 끝내 숨졌습니다. <br> <br>거리에서 만난 택시 기사들은 남의 일 같지 않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이일환 / 택시기사] <br>"순간적으로 취기가 돌아서 그런지, (승객이) 의자를 친다든지 욕설을 한다든지… " <br> <br>만취 승객은 안 태우고 싶지만 승차거부로 몰릴까봐 무섭고, 폭언이나 욕설 피해를 당해도 영업시간이 아까워 신고를 꺼립니다. <br> <br>[택시기사] <br>"손님 한 사람 더 태우려고 다니는 입장인데 시간을 빼앗기거든요. 보통 그냥 삭이는 거죠." <br> <br>영국과 미국 대도시나, 호주 등지의 택시에 설치된 보호격벽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 <br> <br>[박무혁 / 도로교통공단 교수] <br>"운전자의 생명권이나 교통안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 택시 보호격벽이라는 장치를 물리적으로 부착하고. " <br> <br>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택시기사 등 운전자를 폭행한 사건은 모두 1만 2천여 건에 이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 <br> <br>40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기상 채희재 <br>영상편집 : 오훤슬기 <br>그래픽 : 권현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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