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구속된 뒤 경찰의 접견 조사를 거부해 온 드루킹 김 모 씨를 상대로 경찰이 체포 영장까지 발부받아 강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 씨는 자신을 둘러싼 혐의에 대해 비교적 적극적으로 진술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최기성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푸른색 마스크를 쓰고 수의를 입은 드루킹 김 모 씨가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 압송됩니다.<br /><br />구치소에서 경찰의 접견 조사를 거부해온 김 씨를 경찰이 체포 영장까지 발부받아 강제 조사에 나선 겁니다.<br /><br />[김 모 씨(드루킹) / 피의자 : (김 의원 보좌관에게 5백만 원 주라고 지시한 것 맞습니까?) …. (김경수 의원한테 댓글 조작 요청받은 적 있나요?) …. (대선 전 댓글에도 매크로(반복 프로그램) 사용했습니까?) ….]<br /><br />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보좌관에게 5백만 원을 건넨 경위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경찰은 김 씨가 진술을 거부하지 않고 수사관 질문에 비교적 적극적으로 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대면 조사와 별개로 경찰은 김 씨가 주도한 인터넷 모임 회원들이 김 의원에게 건넨 것으로 추정되는 후원금 2,700여만 원의 출처도 살펴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 씨가 모금을 주도했더라도 회원 개인 돈으로 했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, 공금으로 이뤄졌다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적용이 가능합니다.<br /><br />이를 위해 경찰은 모임 회원들의 개인 계좌를 포함해 회계 기록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최근 압수된 USB에 담긴 9만여 건 기사의 댓글에도 이른바 매크로 프로그램이 사용됐는지와, 김 씨 일당이 지난 대선 전부터 벌인 댓글 활동의 불법성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김 씨가 청탁금지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로 각각 영장이 발부된 만큼 이틀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.<br /><br />YTN 최기성[choiks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510220758555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