싱가포르는 북미 모두와 가까운 정치적 중립지대라는 점에서 처음부터 주요 후보지로 거론됐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입장에선 비행 거리가 짧다는 점이, 미국은 정치적 부담이 적다는 점이 최종 낙점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.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1975년 북한과 수교한 싱가포르.<br /><br />지난해 대북 제재가 엄격해지기 전까지 북한의 주요 교역국 가운데 하나였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의 관계도 좋습니다.<br /><br />미 전투함의 연안 주둔을 허용하고 있고 미국 거대 기업의 아시아 본부가 집중된 곳입니다.<br /><br />북미 간 '정치적 중립'을 지킬 수 있다는 이유로 처음부터 유력 후보지에서 빠지지 않고 거론됐습니다.<br /><br />평양에서 5천km 떨어져 김정은 위원장이 이동하기 편한 점도 낙점 요인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 1호로 충분히 비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입장에서도 판문점같이 상징성이 큰 장소와 비교하면 회담이 잘 안 풀릴 경우에도 정치적 부담이 적어 더 선호했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홍현익 /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: 판문점 경우는 판문점에서 회담한다는 것은 자체가 이미 합의했다는 거를 전제하기 때문에 협상력이 떨어질 수 있다….]<br /><br />싱가포르에선 아시아 안보회의를 비롯해 매년 굵직한 회담이 열립니다.<br /><br />중국과 대만 정상의 역사적 첫 만남 장소 역시 싱가포르였고, 지난 2015년엔 북한 리용호 당시 외무부상과 미국 보즈워스 전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회담이 열리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경험치가 많다 보니 수준급에 달하는 보안과 치안 능력도 가산점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지선[sun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51113574049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