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곧 담판하게 될 미국을 향해 이렇게 "정신 차리라"고 썼습니다. <br> <br>싱가포르 회담을 앞두고 기세싸움을 하는 셈이겠지요. <br> <br>김설혜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환하게 웃으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배웅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. <br> <br>[조선중앙TV (어제)] <br>"미 합중국 국무장관과 토의된 문제들에 대해 만족한 합의를 보셨습니다." <br> <br>좋은 분위기 속에 북미 정상회담 일정까지 확정했습니다. <br><br>그런데 오늘 북한 노동신문은 미국을 향해 "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상대를 바로 보라"고 쏘아붙였습니다. <br> <br>"미국이 USB, 휴대전화 등을 통해 자본주의 나라의 썩어빠진 음악과 영화 등을 들여보내"려 한다는 겁니다.<br> <br>지난달, 미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'북한 인권법 재승인'을 문제 삼은 겁니다. <br> <br>최근 북한엔 반사회주의 단속 포고문까지 뿌려졌습니다. <br><br>'불순 녹화물' 유포나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자본주의 경제행위를 엄격히 처벌한다"고 적혀있습니다. <br> <br>[조한범 /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] <br>"김정은 정권 기반의 안정을 강화시키려는 목적이 더 크다고 보고요.대외적인 개방은 체제 내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거든요 …" <br> <br>최근 북한은 핵을 포기하고 개방도 할 것처럼 행세하지만 자칫 체제 자체가 흔들릴까 내부 단속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. <br> <br>sulhye87@donga.com <br>영상편집: 김지균 <br>그래픽: 박재형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