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한달 뒤면 두 사람은 비핵화를 담판 짓습니다. <br> <br>이때 배석자 없는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갈 수 있을까요. <br> <br>스위스 조기 유학파인 김정은 위원장의 영어 실력을 가늠해봤습니다. <br> <br>곽정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노동 당사에서 이뤄진 폼페이오 국무장관과의 첫 만남. <br> <br>김정은 위원장은 스스럼없이 영어로 인사를 건넵니다. <br> <br>[조선중앙TV] <br>"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." <br> <br>김영철이 인사 할 때 뒤에서 바로 통역이 붙은 것과 대조적입니다. <br> <br>김정은도 간단한 대화는 영어로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회담장에서는 다릅니다. <br> <br>왼쪽에 통역관을 앉혀 놓고 계속 눈짓을 보냅니다. <br> <br>그리곤 폼페이오 장관이 한마디 할 때마다 통역이 이뤄집니다. <br> <br>공식 외교무대인 회담의 경우, 통역 때 생각할 시간을 벌기도 하고 정확한 의사소통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양무진 / 북한대학원대 교수] <br>"유학 경험이 있어서 기본적인 영어 소통 능력은 뛰어난 걸로 알려졌지만, (정상회담은) 전문적인 통역을 쓸 것으로 전망합니다." <br><br>하지만 일부 외신을 보면 1998년 스위스 유학 당시 김정은은 따로 영어 보충수업을 들어야 할 정도로 실력이 썩 뛰어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실제로 2014년 NBA 농구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방북했을 때도 긴 대화는 중간에 통역을 거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곽정아입니다. <br><br>kwak@donga.com <br>영상편집: 김태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