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죄의식 없이 온라인 앙갚음…‘혐오사이트’ 어쩌나

2018-05-11 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이번 사건의 특징은 현실 속 갈등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복수하려 했다는 건데요. <br> <br>'앙갚음' 혹은 '분풀이'의 공간이 돼 버린 온라인 혐오사이트의 실태를 사공성근 기자가 점검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혐오 게시글이 자주 올라오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'여자친구 복수'라는 검색어를 넣자, 게시물 수백 개가 화면을 가득 메웁니다. <br> <br>헤어진 이성 친구에 대한 앙갚음 목적으로 성관계 영상이나 노출 사진 등을 올려놨습니다. <br> <br>여성들은 언제라도 온라인 상에서 분풀이나 혐오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몸서리를 칩니다. <br> <br>[이지수 / 서울 광진구] <br>"인생이 뒤집혀져 버리는 순간이니까, 그게 내 일이 되면 정말 사는 거에 있어서 끔찍하다." <br> <br>[이현 / 경기 안양시] <br>"전 세계에 다 퍼진 거잖아요. 한 번 올라가면 다시 내려오지도 않는 것들이고." <br> <br>홍익대 누드모델 몰카 사진 유포도 현실 세계의 작은 다툼이 발단이었습니다. <br> <br>[최명기 / 정신과 전문의] <br>"다시는 내가 아는 사람들한테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하게 하겠다는 (의도로 한) 것이고." <br> <br>이용자간 동질감이 높은 혐오사이트에서는 온라인 복수가 범죄라는 자각도 잊기 쉽습니다. <br> <br>[곽금주 /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] <br>"분노의 감정이 상승효과를 일으키면서 이게 폭력이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그러한 범죄행동이라는 것을 망각한 상태에서." <br> <br>게시자 뿐만 아니라 혐오 사이트에도 유포나 확산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 <br> <br>문제가 되는 영상물을 인식하고 자동으로 차단하는 기술 개발도 지원해야 합니다. <br> <br>[박형진 / 온라인 평판관리사] <br>"(복수) 동영상의 제목이나 파일명을 바꾸더라도 그 고유값으로 찾아내서 필터링 할 수 있는 (기술이다.)" <br> <br>해외에 서버를 둔 혐오사이트 규제 실효성을 높이려면 우리 사법당국과 외국 정부, 기업과의 공조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 <br> <br>40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추진엽 <br>영상편집 : 박은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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