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베토벤 9번 들으며…안락사 택한 104세 과학자

2018-05-11 1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외국인의 안락사를 허용하는 나라 스위스. <br> <br>올해로 104세인 호주 과학자가 생을 마칠 권리를 찾아 이 곳을 찾았는데요, <br> <br>베토벤의 9번 교향곡을 들으며 영면했습니다. <br> <br>이상연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휠체어에 탄 채 공항에 도착한 104살의 호주 과학자 제임스 구달. <br> <br>생을 마칠 권리를 찾아서 스위스로 마지막 여행을 떠난 겁니다. <br> <br>[제임스 구달 / 104살 호주 과학자] <br>"제 인생은 지난 몇 년 사이 아주 나빠졌어요. 이제 마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" <br> <br>식물학자인 구달 박사는 4년전까지도 논문을 발표할 정도로 집념이 강했지만, 신체의 노화로 더이상 생의 즐거움을 느낄 수 없다며 안락사를 택했습니다. <br> <br>[제임스 구달 / 104살 호주 과학자] <br>"가족들과 작별인사를 나누는 일이 조금 미안하기는 하지만, 모든 일이 다 그런거죠." <br><br>스위스는 이른바 소극적 안락사를 외국인에게도 허용하는 전세계 유일한 나라입니다. <br><br>의료진이 약을 처방하고, 약의 복용 혹은 주입은 환자 스스로가 실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구달 박사는 마지막으로 베토벤의 '환희의 송가'를 들으며 주사의 밸브를 스스로 열어 생을 마감했습니다. <br> <br>[필립 니슈케 / 안락사 추진단체 창립자] <br>"그는 여러 질문에 명확하게 대답했고, 그 절차를 시작했습니다. 그가 음악을 듣는 동안 약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." <br> <br>구달박사는 자신의 여정으로 호주의 안락사 도입이 속도를 내길 바란다고 밝혔지만, 생명 경시를 부추긴다는 반론도 적지 않습니다. <br> <br>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김소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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