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관람객 참여로 완성하는 전시 작품들 / YTN

2018-05-11 1 Dailymotion

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대중과 교감하는 것을 즐기는 멕시코 출신의 미디어 아티스트 라파엘 로자노헤머가 국내 전시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주말 가볼 만한 전시, 김상익 기자가 소개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전시실에 모래사장이 만들어졌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산타모니카 해변에서 선보였던 이 작품을 실내로 옮기기 위해 투입된 모래는 약 71톤.<br /><br />프로젝터를 이용해 서로 잡고 잡히는 놀이가 가능합니다.<br /><br />관람객은 이 대규모 작품에 직접 참여하면서 스스로 작품을 완성하고 주인공이 되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관람객이 프로젝터의 빛을 차단하면 벽면에 투시됐던 실시간 뉴스들이 거대한 연기 기둥이 돼 사라집니다.<br /><br />끊임없이 생산되는 뉴스와 이에 대한 대중의 적극적인 개입이 표현됐습니다.<br /><br />전자현미경과 심장박동 측정기가 내장된 센서를 통해 관객 만여 명의 지문이 동시에 나타납니다.<br /><br />컴퓨터 센서가 감지한 관람객의 심장 박동이 순서에 따라 240여 개의 백열전구로 표현되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작가가 아닌 다른 관람객과도 관계를 맺게 하면서 '함께하는 가치', '공동체 의식'을 느끼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.<br /><br />[김경란 / 큐레이터 : 인터렉티브 작품이기 때문에 작가는 창의적인 소통의 플랫폼만 만든 거고요. 관람객의 참여를 통해서 작품이 완성됩니다. 작가도 한국 관람객이 어떻게 반응할지 아주 궁금해하고요.]<br /><br />관람객이 참여해야만 비로소 결과물이 나오는 전시.<br /><br />생활의 편리이면서 동시에 감시자이기도 한 현대 기술이 어떻게 예술로 변화하는지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래돼 변형된 필름이나 사진을 근접 촬영해 얻어낸 결과물들입니다.<br /><br />작가는 수집한 사진들을 과거의 역사로 단순화하지 않고 자신만의 작업 방식을 통해 재해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아크람 자타리 / 사진작가 : 제가 하는 일이 고고학자가 하는 일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. 고고학자처럼 내가 연구, 탐구한 결과가 작품활동이 된다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유적 발굴처럼 사진을 수집한다는 작가는 전통적인 사진의 정의를 뛰어넘어 사진 이면에 담겨있는 역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상익[si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8051201130061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