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른바 '오너 리스크'와는 비교적 거리가 멀었던 LG가 최근 총수 일가의 탈세 혐의로 수사받으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LG까지 수사 대상이 되면서 국내 5대 기업 가운데 4곳이 검찰의 수사 선상에 서게 됐습니다.<br /><br />김평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LG는 총수 일가 구성원들이 그룹 지주사에 주식을 팔면서 백억 원대 양도세를 제대로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을 비롯해 총수 일가 10여 명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, 경영권 승계와도 관련 있다면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LG까지 포함하면 문재인 정부 들어 1년 사이, 국내 5대 그룹 가운데 무려 4곳이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셈입니다.<br /><br />먼저 롯데는 그룹 총수 신동빈 회장이 비선실세 최순실 씨에게 70억 원 뇌물을 건넨 혐의로 1심에서 2년 6개월의 실형을 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또 신 회장을 포함해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영자 이사장, 서미경 씨 등 총수 일가 대부분이 경영비리 사건에 연루돼 현재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삼성 역시 국정농단에 연루돼 뇌물을 준 혐의로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됐다가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지만,<br /><br />삼성전자 서비스센터 노조 와해 혐의로 또다시 전방위적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SK는 평택 미군기지 공사 수주를 대가로 수십억 원의 뇌물을 건넨 정황이 포착돼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이 밖에도 한진과 효성, 부영 등 대기업 총수들이 탈세 등의 혐의로 검찰의 수사나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의 재벌개혁 방침에 발맞춰 사정이나 금융 당국이 대기업 경영비리에 대한 감시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 다른 기업들로까지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평정[pyu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513050507981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