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홍익대 실습시간에 남성 누드모델의 몰래카메라를 찍어 인터넷에 올린 20대 여성이 구속됐습니다. <br> <br>이를 놓고 일부에서는 경찰이 편파 수사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정다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안모 씨. <br> <br>[안모 씨 / 피의자 (어제)] <br>"(피해자에게 하실 말씀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.) <br>죄송합니다." <br> <br>안 씨는 홍익대 회화 실습시간에 남성 누드모델의 사진을 남성 혐오사이트 '워마드'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증거인멸 등의 이유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, 법원도 영장을 발부했습니다. <br> <br>이와 관련해 워마드에는 경찰이 '편파 수사'를 한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. <br><br>피해자가 남성이기 때문에 경찰이 '편파 수사'를 하고 있고, 강압수사로 안 씨가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겁니다. <br><br>인터넷에는 '편파 수사'를 규탄하는 시위를 열자는 커뮤니티도 만들어졌습니다. 현재 이 카페의 회원 수는 1만 7천 명을 넘었습니다. <br> <br>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건을 남녀 간 대결 구도로 봐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[이상화 / 한국양성평등진흥원 교수실장] <br>"(양성) 대결구도로 이분법적으로 나눠서 문제 해결을 하는 공식으로 간다면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….” <br> <br>이런 가운데 경찰은 '워마드'에 올라온 악성 댓글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 <br> <br>dec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조세권 <br>영상편집 : 이태희 <br>그래픽 : 박정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