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한국계 헐리우드 배우가 구설에 휩싸였습니다. <br> <br>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'욱일기'가 등장하는 사진에 좋다는 반응을 보인 사실이 알려진 건데요. <br> <br>부랴부랴 사과문까지 올렸지만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종석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스티븐 연은 이창동 감독의 영화 '버닝'에 출연하며 한국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렸습니다. <br> <br>[인터뷰 : 스티븐 연 / 배우] <br>"저는 사람하고 같이 일하는 분이 제일 중요한 거 같아서…" <br> <br>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주목을 받았지만, 최근 때아닌 '구설'에 올랐습니다. <br> <br>영화 '메이햄'에서 함께 작업했던 조 린치 감독이 자신의 SNS에 올린 '욱일기 셔츠를 입은 소년' 사진에 '좋아요'를 누른 게 발단이었습니다. <br> <br>욱일기는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입니다. <br> <br>국내 네티즌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한국어와 영어로 사과문을 올렸지만 사과문이 오히려 논란을 키웠습니다. <br><br>한국어 사과문에는 정중히 고개를 숙인 스티븐 연. 하지만 영어 사과문에서 "인터넷 상에서 '좋아요'를 누른 실수로 나의 생각과 신념을 단정짓고 있다"며 감정을 드러낸 겁니다. <br><br>[서경덕 / 성신여대 교수] <br>"짚고 넘어가야 될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서요. 욱일기가 나치기와 같다는 것을 전 세계인들에게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그런 계기로… " <br> <br>사과문은 결국 40분 만에 삭제됐습니다. <br> <br>이런 가운데 오는 17일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스티븐 연이 그 자리에서 '욱일기 논란'에 대해 입을 열지에 관심이 쏠립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. <br> <br>lefty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기범 <br>영상편집 : 김소희 <br>그래픽 : 박재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