현지시각으로 어제(13일) 오후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와 터키항공 여객기의 충돌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, 누구에게 더 과실이 있는지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사고 직전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의 유도로를 지나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인천공항으로 떠나기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이었습니다.<br /><br />비슷한 시각 터키항공 여객기는 승객을 내려주는 여객 터미널 게이트 앞에 멈춰선 상태였습니다.<br /><br />공개된 화면상으론 꼬리 부분이 다른 여객기보다 뒤로 더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유도로를 지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오른쪽 날개와 터키항공 여객기의 꼬리 부분 수직 날개가 부딪친 겁니다.<br /><br />[아시아나항공 관계자 : 터키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가기 위해 활주로를 이동 중이던 자사 항공기와 터키항공 간에 접촉사고가 있었습니다.]<br /><br />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터키 항공당국은 물론, 우리 정부도 즉각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국토교통부 조사관 등이 현지에 급파됐습니다.<br /><br />사고 당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만 2백40명에 육박하는 승객과 승무원이 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과실 여부를 가리는 쟁점은 터키항공 여객기의 주기 위치와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이동 경로 등입니다.<br /><br />터키항공 여객기가 잘못된 위치에 세워진 건지,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유도선에 너무 붙어서 이동한 것인지를 확인하는 겁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지상관제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.<br /><br />[정윤식 / 세한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: 터키항공의 항공기가 주기된 위치, 또는 이동 중이었나, 정지 중이었나를 파악할 것이고 또 과연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들이 그렇게 가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충돌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하게 된 근거가 뭔지를 (조사할 것입니다.)]<br /><br />전문가들은 항공 분야에서는 여객기 조종사의 폭넓은 안전 관리 의무가 요구된다고 지적합니다.<br /><br />때문에, 어떤 결과가 나오든 아시아나항공이 사고 책임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강진원[jinw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51417003987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