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북 정상회담 후 찾아온 한반도 평화 분위기 속에 외국자본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7년째 흐지부지 중인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 조성사업에 레고랜드 본사가 3천억 원이 넘는 투자를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홍성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2011년 공사를 시작한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 조성사업.<br /><br />대규모 테마파크 조성사업이었지만 땅속 문화재 발굴 문제로 발목이 잡혔고 이후 공직자 뇌물 수수 등 비리에 연루됐습니다.<br /><br />그사이 자금 조달이 되지 않으며 시공사가 세 차례나 바뀌었고 부지는 허허벌판으로 남았습니다.<br /><br />사업 시작 후 7년째 표류 중이던 춘천 레고랜드 조성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레고랜드 본사인 영국 멀린사가 직접 투자를 약속한 겁니다.<br /><br />투자 규모는 3,150억 원.<br /><br />2020년까지 어린이 블록완구인 레고 놀이시설과 호텔, 아쿠아리움 등으로 이뤄진 테마파크를 책임지고 완공하겠다는 합의서를 강원도와 체결했습니다.<br /><br />[존 야콥슨 / 영국 레고랜드 총괄사장 : 이 중요한 시기에 적절히 협력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2020년도에 레고랜드 코리아를 개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멀린사의 직접 투자 배경은 평창 올림픽 성공개최와 남북 정상회담 후 이어진 한반도 평화 분위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한반도 위기론이 완화되면서 레고랜드 본사 이사회가 총괄사장에게 권한을 위임했고 대규모 직접 투자가 결정됐습니다.<br /><br />[최문순 / 강원도지사 : (과거에는) 코리아 리스크가 굉장히 심해서 외국에서 보기에는 한국에 전쟁이 나는 것 아닌가 할 정도로 어려움이 있어서 (투자유치를 막았습니다.)]<br /><br />하지만 단순 합의일뿐 법적 효력이 있는 계약서 작성은 아닌 만큼 다음 달 지방 선거를 겨냥했다는 지적도 제기되는 상황.<br /><br />강원도는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과 사업 추진을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선거용이라는 지적을 일축했습니다.<br /><br />YTN 홍성욱[hsw050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514185758322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