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렇게 몰래카메라 공포가 확산되고 있지만 실제 적발은 쉽지 않습니다. <br><br>경찰이 주기적으로 단속을 하긴 하지만 최신형 몰카 범죄를 뿌리 뽑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<br>황수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서울의 한 여자화장실. <br><br>경찰관들이 변기부터 쓰레기통, 문 틈까지 구석구석 샅샅이 살핍니다. <br><br>막대기 모양의 무선형 탐지기로 전파를 확인하고, 적외선으로 렌즈가 설치됐는지 꼼꼼하게 점검합니다. <br><br>눈치채기 힘든 '몰래 카메라'를 잡아내기 위해서입니다. <br><br>[유호정 / 서울 송파경찰서] <br>"주 1회 이상 합동으로 점검하고 있고, 적발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." <br><br>이런 가운데 몰카 범죄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다 잠시 줄었지만 여전히 5천여 건을 넘고 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막상 몰카를 잡아내기는 쉽지 않습니다. <br><br>정기적으로 단속에 나서지만 작정하고 숨긴 최신형 몰카를 찾는 데는 탐지기 성능 등이 역부족인 겁니다. <br><br>전문가들은 탐지 조건의 한계를 지적합니다. <br><br>[이원업 / 보안업체 관계자] <br>"공중에서 탐지한다고 전파 탐지를 하잖아요. 밀착하지 않으면 전파탐지가 안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." <br><br>탐지기와 몰카가 떨어져 있으면 제대로 적발할 수 없다는 겁니다. <br><br>아울러 다른 전파의 간섭도 장애물로 지적합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(몸에는 몰카 없는 거죠?) 네 없습니다. 네, 지금 여기 (전파가 나오는) 마이크 때문에 그렇습니다. <br><br>경찰은 이와 관련해 근본적으로 몰카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며 단속을 강도 높게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. <br>soohyun87@donga.com <br>영상취재: 한효준 이 철 <br>영상편집: 조성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