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야가 우여곡절 끝에 한 달 넘게 이어진 국회 파행을 끝내기로 합의했습니다.<br /><br />쟁점이었던 드루킹 특검과 추가경정예산안을 오는 18일 본회의에서 동시에 처리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지방선거에 출마한 현역 의원의 사직서도 처리됐습니다.<br /><br />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[정세균 / 국회의장 : 국회의원 김경수 사직의 건은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.]<br /><br />지방선거에 출마한 현역 의원 4명에 대한 사직서가 결국 국회 문턱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여야가 극적으로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며 42일 만에 국회 파행에 마침표가 찍힌 겁니다.<br /><br />먼저 국회 파행의 불씨가 됐던 드루킹 특별검사 도입을 놓고 여야가 합의점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특검법 제목에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이름을 제외하는 대신,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4명 추천을 받아 야 3당이 이 가운데 2명을 추천하고, 대통령이 1명을 지명하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수사 범위는 드루킹과 관련 단체가 저지른 행위는 물론, 사건 수사 과정에서 밝혀진 행위, 자금 부분,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의혹이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여야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특검법을 오는 18일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과 동시에 처리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[김성태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: 그동안 미뤄졌던 민생법안과 경제법안 등을 비롯한 국회 정상화에 모든 사안을 가져가도록 하겠습니다.]<br /><br />합의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.<br /><br />6월 보궐선거를 위한 사직서 처리 시한 마지막 날 해외 순방 취소에 세비 반납 카드로 합의를 압박해왔던 정세균 의장이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주선했지만 좀처럼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사직서 처리 단독 표결 방침으로 압박했고,<br /><br />[홍영표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: 여야 의원이 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하는 것인데 사퇴하지 말라고 국회가 저지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한국당은 본회의장 입구 연좌 농성으로 맞서며 종일 팽팽한 기 싸움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오후 늦게 민주당이 특검법안 수용의 뜻을 밝히며 한발 물러서자 야당도 추경안 처리를 약속하며 극적인 타협이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본회의 개회와 동시에 범죄 혐의를 받는 자유한국당 홍문종, 염동열 의원의 체포동의안도 자동으로 보고됐습니다.<br /><br />YTN 조태현[chot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51422022737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