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주말 고속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차로 앞을 가로막은 운전자의 용기 있는 행동이 감동을 주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경찰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고의로 사고를 낸 만큼 형사 입건 대신 표창을 주기로 했고, 자동차 회사도 새 차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차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갑자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더니 차선을 이탈한 채 내달립니다.<br /><br />주변 고속도로에 차량이 쌩쌩 달리지만, 1.5km가 넘도록 위험천만한 운행은 계속됩니다.<br /><br />잠시 후 지나가던 검은색 승용차가 앞을 가로막고 서자, 아슬아슬했던 빗길 운행이 겨우 멈춰 섭니다.<br /><br />지난 주말 제2 서해안 고속도로 하행선에서 지병이 있던 50대 운전자가 운행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겁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주변을 지나던 46살 한영탁 씨가 자신의 차를 앞에 세워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면서 50대 운전자를 구해냈습니다.<br /><br />한 씨는 사고로 자신의 차량 일부도 파손됐지만, 생명을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며 담담한 표정을 지었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운전자는 구조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한 씨의 용기와 기지로 대형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며, 형사 입건 대신 한 씨에게 표창을 수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차량 제조 회사 역시 한 씨의 의로운 행동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 새 차를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YTN 차정윤[jych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51422414408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