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0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취업자 증가 폭이 3개월 연속 10만 명대로 내려앉았습니다.<br /><br />조선·자동차산업 구조조정 여파가 계속되며 제조업 일자리가 감소세로 돌아선 데다,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영세 자영업·서비스업 고용도 부진했습니다.<br /><br />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달 취업자 수는 2,868만 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3천 명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취업자 증가 폭은 1월까지만 해도 30만 명이 넘었지만 2월부터 석 달째 10만 명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저출산 여파로 일자리 시장 공급 규모가 줄어든 영향이 크지만, 둔화 속도가 심상치 않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 폭이 40만 명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뚝 떨어졌고, 정부가 예상했던 올해 평균 증가 폭 32만 명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우리 주력 산업인 자동차·조선 등의 제조업에서 일자리가 만들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재작년부터 계속된 구조조정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는 결국 11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.<br /><br />[빈현준 / 고용통계과장 : 산업별로 봤을 때는 2016년 하반기부터 이어져 오던 조선업이라든지 이런 쪽에 해운업의 구조조정 여파가 여전히 저희 지표상에 남아 있고….]<br /><br />도매 및 소매업은 6만천 명, 자영업 성격이 강한 숙박 및 음식점업도 2만8천 명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인 관광객 유치가 여전히 어렵고, 최저임금 인상 여파가 고용 시장에 본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15세에서 29세 사이 청년 실업률도 두 달 연속 두 자릿수를 이어갔고, 체감실업률은 두 배 가까운 23.4%를 기록해 청년 실업 역시 여전히 심각한 수준입니다.<br /><br />YTN 차유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51618554789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