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트럼프 행정부는 백악관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까지 열며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. <br> <br>북한의 진의가 아직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인지 반응은 신중했습니다. <br> <br>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북한이 북미회담을 재고할 수 있다고 경고하자 백악관은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즉각 공식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. <br><br>외교소식통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"북한의 진의를 파악하기 전까지 백악관은 신중하게 대응할 것"이라고 전했습니다. <br><br>강경 대응으로 당장 대화국면의 판을 깨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. <br><br>북한이 주로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의 대북강경 발언과 리비아식 핵폐기 방식을 문제 삼았다는데 주목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존 볼턴 /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(ABC 인터뷰, 지난 13일)] <br>"(비핵화) 결정의 이행은 핵무기를 제거하고 해체해서 테네시주 오크리지로 옮기는 것입니다." <br> <br>국무부는 회담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인데 공식반응은 김계관 부상의 대미성명에 앞서 나왔습니다. <br> <br>[헤더 노어트 / 국무부 대변인] <br>"김정은은 전에 (한미) 훈련의 필요성을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. 북미회담은 그대로 준비해 갈 것입니다." <br><br>의회전문지 더힐은 북미회담을 지렛대로 한미군사훈련을 끝내겠다는 포석이라고 분석했습니다. <br><br>[박정훈 특파원] <br>현지 전문가들은 이번 북한의 몽니를 '김정은식 협상전술'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회담이 다가올수록 판을 흔들어 많은 걸 얻어내는 방식입니다. <br> <br>북한이 먼저 판을 깨지는 않겠지만 한반도의 해빙 무드에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이상도(VJ) <br>영상편집 : 오수현 <br>그래픽 : 김종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