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 옷, 한복의 세계화에 앞장섰던 디자이너 이영희 씨가 별세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영희 씨는 전통미를 살리면서도 과감한 디자인의 한복으로 세계 패션 본고장에서도 인정받아 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평생을 한복에 바쳐온 디자이너 이영희 씨가 향년 82세로 별세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인은 폐렴으로 한 달 전부터 입원 치료를 받아 오다 최근 병세가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유족으로는 딸인 디자이너 이정우를 비롯해 3남매가 있고 외손자가 배우 전지현과 결혼해 가족의 인연을 맺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마흔의 나이에 한복 디자이너의 길에 들어선 고인은 1993년 파리 프레타 포르테 쇼에 한국 디자이너 최초로 참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2001년, 평양에서 패션쇼를 열었고 자신이 최고로 꼽는 바람의 옷으로 '독도는 우리 땅'을 외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2008년에는 '세계 60 아티스트'에 선정돼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우뚝 섰습니다. <br /> <br />[故 이영희 / 한복 디자이너 : 명주, 모시, 무명…. 무명을 홍두깨로 두드려 빛을 내고 그러니까 세계에서 아무도 나와 같은 옷은 못 만들어요. 그저 우리 천으로 옛 식으로 해서 그것을 자꾸 발전을 시키는 거죠.] <br /> <br />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개막식 의상 감독을 맡을 만큼 최근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펼친 이영희. <br /> <br />색의 마술사, 날개를 짓는 디자이너로서 세계 무대를 향한 40여 년의 여정이 끝났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광연[ky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8051717001846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