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웃으면서 헤어진 지 일주일 만에 북한의 표정이 잔뜩 굳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엔 새 대안에 만족한다고 했는데, 일주일 사이 무엇 때문에 이렇게 입장이 바뀐 걸까요? <br /> 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'만족스런 합의'를 마치고 웃으며 손을 흔드는 김정은 위원장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. <br /> <br />불과 일주일도 안돼 북한에서 다시 험한 말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미국 내 강경파, 특히 볼턴 백악관 보좌관을 특정해 비난을 쏟아낸 겁니다. <br /> <br />정상회담을 물릴 수도 있다는 으름장을 놓으면서, 비핵화 수준과 범위를 점차 높여가는 미국 강경파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[김열수 /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: 지난번에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왔을 때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고 우리도 만족한 합의를 했는데 왜 볼턴이 계속해서 여기에 의제를 확대해 나가고 리비아식으로 하고 CVID만 계속 강조를 하느냐.] <br /> <br />반면 '북미관계 개선'은 네 차례나 언급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이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북미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진정성을 보이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김 위원장을 웃게 만든 트럼프 대통령의 '새 대안'에 대북 적대정책 폐기와 북미관계 정상화, 나아가 북미수교 가능성까지 포함됐을 것으로 짐작되는 대목입니다. <br /> <br />이런 상황에서 제재해제와 민간 투자 허용 같은 경제 보상 방안만 거론되자 불만을 드러냈을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 앉기에 앞서 미 강경파의 목소리를 낮추고, '새 대안'을 재확인하기 위한 협상 전략이 깔린 것으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YTN 김지선[sun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51718010487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