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에서 군 관련 사업과 정책의 최고 결정기구라고 할 수 있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제 건설에 총력을 집중하는 새 전략 노선에 맞춰 비핵화와 개혁·개방 등 본격적인 변화의 시기를 앞두고 군부 달래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이 김정은 위원장 주재로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개최했다고 공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당 국가 체제인 북한에서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국방 사업과 정책 전반을 지도하는 기구로, 김정일 시대에는 회의 소집 사실 자체도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던 기구입니다. <br /> <br />위원장은 김정은, 위원은 김정은의 최측근인 최룡해와 김영철, 김정각 등이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선중앙TV : 혁명적 당군을 군사·정치적으로 더욱 강화하고 국가방위사업 전반에서 개선을 가져오기 위한 일련의 조직적 대책들이 토의 결정되었습니다.] <br /> <br />'핵 무력 완성'을 선언하고 이제는 경제 건설에 총력을 집중하겠다며 새 전략노선을 채택한 북한이 국방 정책도 이에 맞춰 개선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입니다. <br /> <br />[백태현 / 통일부 대변인 : 새로운 전략적 노선에 대한 북한군 차원의 나름대로 입장 정리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한편으로는 최근 '완전한 비핵화'를 명시한 '판문점 선언'과 북미정상회담 개최 소식 등이 알려지면서 자칫 동요할 수 있는 군 내부 달래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비핵화와 평화체제가 실현된다면 120만여 명으로 추정되는 인민군 규모는 축소되고 군부의 영향력은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안찬일 /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: 북한이 적대관계를 유지하던 미국과 관계를 개선하고 핵을 포기해야만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었다는 것은 군부 강경파들을 설득하고 또 다독거리는 중대결정을 내리는 순간이라고….] <br /> <br />일각에서는 북한이 최근 강경한 자세로 돌변한 데에는 이 같은 군 내부 반발을 의식한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, <br /> <br />한반도 정세가 요동치는 현 시점에 북한이 당 중앙군사위를 소집한 의도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황혜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51819032830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