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침대에서 시작된 라돈 공포 때문에, 직접 라돈 측정기를 구입하는 소비자들도, 크게 늘고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여기에도 적잖은 문제가 있습니다. <br> <br>먼저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라돈이 검출된 침대와 같은 제품을 4년 간 사용해온 송모 씨는 최근 인터넷 쇼핑몰에서 가정용 라돈 측정기를 주문했습니다. <br> <br>20만 원 가까이 결재했지만 한참 기다려야 받을 수 있습니다. <br><br>[송모 씨 / '라돈침대' 소비자] <br>"확실하게는 자기들도 말씀 드리기 어렵고, 일단 순차적으로 발송해준다고 하긴 했는데 (언제 올지 모르겠어요.)" <br> <br>측정기 판매업체는 놀랍다는 반응입니다. <br> <br>[라돈 측정기 판매업체] <br>"일단 문의가 상당히 많이 오고 있어요. 구매 문의도 많이 오는 걸로 봐서는 판매쪽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" <br> <br>다른 생활제품을 쓰다가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구입하기도 합니다. <br> <br>[김나리 / 충남 아산시] <br>"침대 때문이 아니고 아기도 키우는 입장이라 라돈이 많이 발생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구입을 했어요." <br> <br>원자력 전문가들은 가정용 측정기의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합니다. <br> <br>[김봉환 /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겸임연구원] <br>"(가정용 측정기는)라돈과 토른을 구별할 수가 없어요. 측정이 사실은 불확실하게 될 수 있어요. 과대평가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고요." <br> <br>국민적 걱정거리가 된 라돈 공포가 더이상 커지지 않도록 세밀한 안심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. <br> <br>abg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용균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