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서울을 제외한 전국에서 9급 지방직 공무원 시험이 치러졌습니다. <br> <br> 21만 명이 넘는 수험생이 몰렸는데요. <br> <br> 응시생들의 어제와 오늘, 이틀간의 모습을 배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9급 지방직 공무원 시험 하루 전, 수험생들은 숨죽이며 한 문제 한 문제 집중합니다. <br> <br> 각자의 방식으로 총정리를 하며 결전의 의지를 다지는 얼굴들. <br> <br>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습니다. <br> <br>[배영진 기자] <br>"이제 시험이 하루도 채 남지 않은 이 시간. 수험생들은 한 문제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는 생각에 오늘까지 외로운 싸움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" <br><br> 결혼도, 연애도, 출산도 포기한 N포 세대에게 마지막 ‘신의 직장’으로 불리는 지방직 9급 공무원. <br><br> 올해 선발 인원은 1만 4천 8백여 명입니다. <br> <br>지난해보다 4천 5백명 가까이 늘었지만 경쟁률은 14.2대 1을 기록했습니다.<br><br>[김장수 / 공무원 학원 부원장] <br>"100문제를 100분 안에 정확하게 풀어내야 하므로 수험생들은 한 달 전부터 굉장히 긴장을 많이 합니다." <br> <br> 이제 남은 건 컨디션 조절. <br> <br>[수험생] <br>"평소에 체크를 해 놓거든요. 색깔을 다르게 해서 마지막에 모를 때 모두 한꺼번에 볼 수 있게." <br> <br>[수험생] <br>"마지막 날이라고 너무 책보고 앉아 있으면 잘 눈에 안 들어가서 좀 쉬는 편입니다." <br> <br> 이제 결전의 날이 밝았고 이른 아침부터 수험생들이 몰려듭니다. <br> <br> 국어 영어 한국사 등 5과목을 푸는 실전. <br> <br> 100분 간의 적막함이 끝나고 홀가분한 표정으로 드디어 시험장을 나옵니다. <br> <br>[정다훈 / 부산 해운대구] <br>"떨렸는데 끝나서 기분이 시원하고 결과 나와봐야 알 거 같습니다." <br> <br> 그러나 예상보다 어려웠던 문제가 마음에 걸립니다. <br> <br>[최승현 / 경북 상주시 ] <br>"기분은 별로 좋지 않아요. 시원섭섭하지 않고 그냥 그런 거 같습니다." <br> <br> 시험이 끝난 뒤에도 고사장에는 수험생들의 열기가 남아 있었습니다. <br> <br>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<br>ica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현승