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수조 원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말레이시아 전 총리의 집에서 명품 가방과 보석 등이 쏟아져 나왔습니다. <br> <br>압수품의 양이 얼마나 많은지 돈으로 환산하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. <br> <br>이상연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말레이시아 경찰이 상자와 가방을 수레에 담아 끊임 없이 실어 나릅니다. <br> <br>나집 라작 전 총리의 집을 압수수색해 찾아낸 것들입니다. <br> <br>명품 가방이 든 상자만 284개, 보석과 현금 등이 들어있는 여행용 가방도 72개나 됩니다. <br> <br>[아마르 싱 / 말레이시아 경찰 상업범죄 조사국장]<br>"압수한 물품의 양이 방대해서 더 자세한 것은 내일 조사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." <br> <br>나집 총리는 국영투자기업의 돈 6조 5천억 원을 비자금으로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명품 가방을 병적으로 수집해 '쇼핑의 퍼스트레이디'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던 나집 총리의 부인은 비자금 조성의 몸통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대통령 궁에 3천 켤레 가까운 명품 구두를 남기고 떠났던 필리핀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영부인 이멜다나, 해외에서 억 대 쇼핑을 해 남편이 축출의 촉매제가 됐던 짐바브웨의 그레이스 무가베 못지 않은 사치를 부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 <br> <br>말레이시아 경찰은 나집 전 총리 부부를 출국금지 조치했고 구속이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에이 뉴스. 이상연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오수현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