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식중독 하면, 보통 여름을 떠올리게 되는데요, <br> <br>일교차가 큰 봄철에도 식중독에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. <br> <br>문화과학부 이다해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. <br><br>Q1. 봄에도 식중독에 걸린다고 하니 좀 의아한데, 실제로 식중독 환자들이 많이 있습니까? <br><br>네. 최근 낮에는 여름처럼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, 아침과 저녁 기온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. <br> <br>일교차가 크고, 습한 날씨엔 음식이 상할 확률도 크죠. <br> <br>그런데 여름에 비해 음식 보관에 신경을 덜 쓰다 보니 식중독이 환자가 급증하는 겁니다. <br><br>실제 지난해 월별 식중독 발생 건수를 보면요,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8월에 가장 많은데요. <br> <br>그런데 5월과 8월에 발생한 식중독 건수가 6건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. <br> <br>게다가 봄철에 특히 성행하는 식중독이 따로 있는데요, 바로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입니다. <br><br>최근 5년간, 이 균으로 인한 식중독 유발 사례의 절반 이상이 3~5월, 봄철에 집중됐습니다. <br> <br>Q2. 봄철에 각별히 주의해야하는 식중독 균이 따로 있다는 거네요? <br><br>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균, 줄여서 퍼프린젠스라고 하는데요. <br> <br>복통과 설사같은 증상은 다른 식중독 균과 비슷하지만 독소를 품고 있는 포자, 즉 세균의 씨앗이 열에 강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. <br><br>퍼프린젠스 균의 포자는 100도씨 이상에서 가열해도 살아남고요, <br> <br>온도가 60도씨 아래로 떨어지면 독소를 배출하는데요, <br> <br>이때 배출된 독소가 식중독을 유발하는 겁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5도씨에서 60도씨 사이가 '퍼프린젠스 식중독 위험 구간'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><br>질문 2-1. 그럼 60도 이하의 음식은 먹지 말아야 된다는 겁니까? <br><br>네, 조리한 뒤 바로 먹으면 괜찮은데요 상온에서 몇시간 씩 방치했을 때가 문제입니다. <br> <br>독소를 없애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, 전문가 얘기 들어보시죠. <br> <br>[김정희 /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] <br>"(퍼프린젠스) 식중독을 유발하는 독소는 75도 이상의 가열이 있을 경우 죽게 됩니다. 그래서 독소가 없다고 하면 식중독에서는 음식이 어느 정도 안전하다고 볼 수 있는데…" <br><br>질문 3. 생활 속 좀더 구체적인 예방법은 없을까요? <br> <br>네 우선 음식을 조리할 때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챙기는 건 기본이고요, <br> <br>음식을 보관할 때 60도씨 이상을 유지하거나, 빠르게 식혀서 5도씨 이하로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. <br> <br>또 냉장 보관했던 음식도 퍼프린젠스 균의 독소가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먹기 전 반드시 재가열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겠습니다. <br><br>지금까지 문화과학부 이다해 기자였습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기열 <br>영상편집: 김소희 <br>그래픽: 전성철 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