직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오는 28일 경찰에 소환됩니다. <br /> <br />막내딸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물벼락 갑질 사건으로 조사를 받은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, 또 한 명의 총수 일가가 포토라인 앞에 서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가 거칠게 직원을 밀치고, 분을 못 이긴 듯 종이 뭉치를 내던집니다. <br /> <br />4년 전, 인천의 호텔 공사장에서 촬영된 이 영상을 도화선으로 이 씨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는 직원들의 제보가 잇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경찰이 나서면서 정식수사 착수 3주 만인 오는 28일 이명희 씨를 '갑질 폭행'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10여 명에 달하는 피해자들의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막바지 소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경찰 관계자 : 전반적으로 언론에서 제기했던 부분 전부 검토를 하고요, 전반적으로 다 조사를 할 건데요, (우선) 폭행 위주로 합니다.] <br /> <br />대한항공 총수 일가는 또다시 곤혹스러운 상황을 마주하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달 초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소환 조사 이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, 또 한 명의 가족이 경찰 포토라인 앞에 서는 신세가 된 겁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다 밀수와 '필리핀 가정부 불법 취업' 의혹 등으로 관계 기관의 소환 통보가 줄줄이 예고된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회사 안팎으로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는 가운데, 다음 주 이명희 씨의 소환 조사 결과가 그 운명을 가늠할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민[tm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52117013020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