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하와이 섬에선 보름 넘게 화산 폭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도무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 와중에 첫 부상자까지 발생했는데요. <br> <br>전문가들은 작은 용암 조각에 맞아도 목숨을 잃을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황하람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상 파라다이스로 불리던 천혜의 풍광은 온데간데없고 온통 용암으로 뒤덮인 하와이 빅아일랜드. <br> <br>시뻘건 불기둥이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고 화산재와 돌가루가 하늘로 치솟습니다. <br><br>지난 3일 빅아일랜드 킬라우에아 산에서 시작된 화산 폭발이 보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<br>그동안 다친 사람이 없었는데 첫 중상자도 나왔습니다. <br> <br>[탈마지 마그노 / 하와이 민방위국 담당자] <br>"한 남성이 자기 집 발코니에 서 있다가 다리에 화산 덩어리를 맞아 심하게 다쳤다고 보고받았습니다." <br><br>용암이 튀면서 공중으로 날아가는 '라바 스패터'에 정강이를 맞아 병원으로 옮겨진 겁니다. <br><br>킬라우에아 화산 주변에는 할레마우마우 분화구 등 최소 23곳에서 용암이 분출되고 있습니다. <br><br>가옥 40여 채가 전소돼 파괴됐고 동쪽 균열에서 흘러나온 용암은 산불도 일으켰습니다. <br> <br>유독성 이산화황 가스를 내뿜는 화산재 기둥은 한때 9000m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. <br><br>[짐 코이카우 / 미 지질조사국 연구원] <br>"화산이 더욱 뜨거워지고 분출량이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." <br> <br>미 지질조사국은 용암이 바닷물과 만나 화학작용을 일으키면 염화수소와 염산을 머금은 연기가 발생해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. <br> <br>yellowriver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이재근 <br>그래픽 : 김승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