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의 반발로 한반도 비핵화 노력에 난기류가 형성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방문길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방문에서는 북한의 최근 반발 움직임에 대해서도 대응해야 하지만, 북한과의 대화에 회의적 반응을 보이는 워싱턴 기존 엘리트에 대한 설득 노력도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다음 달 12일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한미 양국의 협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예정된 일정입니다. <br /> <br />완전한 비핵화와 관련해 구체적인 핵 포기 로드맵과 북한의 체제 안전 보장 등 상응 조치에 대한 의견 교환이 주요 논의 주제였습니다. <br /> <br />그렇지만, 지난 16일 이후 북한이 과격한 반발에 나서면서 북한 움직임에 대한 평가와 공동 대응 방안이 민감한 문제로 떠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위원장이 격앙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지만, 비핵화와 북미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에 주목해서 기존 대화 노력을 흔들림 없이 지속하자는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평소 언행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는 워싱턴의 전통적인 여론 주도층이나 한반도 문제 전문가 가운데 일부 강경론자들이 북미 정상회담 자체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현상입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속아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완전한 비핵화는 물론 탄도 미사일과 생화학 무기 폐기, 인권 문제 개선도 관철해야 하고, 선 핵 폐기 이후 보상 원칙도 거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이런 주장들이 북한 비핵화라는 원래 목표를 흐리면서 오히려 북핵 문제 악화나 평화 체제 구축 무산으로 이어지는 빌미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문재인 대통령 처지에서는 북한의 돌발 행동 못지 않게 워싱턴의 대북 강경론도 북미 정상회담 성공에 장애물이 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정은 위원장의 반발을 원만하게 소화하고,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 관계도 유지하면서 동시에 워싱턴의 대북 강경론도 완화해야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 만들기 노력은 이번 주가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52122214071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