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전-당진 고속도로 교각에서 노동자 4명이 추락해 숨진 사고와 관련해 현장 정밀감식이 진행됐습니다. <br /> <br />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철제 계단 볼트가 사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집중 조사가 이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19일 노동자 4명이 추락해 숨진 현장입니다. <br /> <br />철제 계단이 있던 자리에는 볼트가 빠진 뒤 생긴 구멍 8개가 선명하게 보입니다. <br /> <br />교량 점검용 굴절차까지 동원된 현장 정밀감식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조사를 시작으로 4시간 반 동안 진행됐습니다. <br /> <br />국과수와 국토부 합동조사단은 철제 계단을 지지하고 있던 볼트를 집중적으로 살펴봤습니다. <br /> <br />철제 계단을 고정하고 있던 볼트 8개 가운데 2개가 설계보다 3cm 짧게 시공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국과수 등은 작업자 4명과 발전기를 합친 무게를 철제 계단이 버티지 못한 이유가 부실시공 때문인지를 조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조사에서는 볼트가 뽑힌 자리 일부에서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간 사실도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고속도로 보수공사 관리 책임에 대한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로공사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서 주말에는 교통량 증가 등의 이유로 공사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하청업체가 공사를 마친 상태에서 통보도 없이 추가 작업을 진행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이종민 / 충남 예산경찰서 수사과장 : (한국)도로공사에 통보하고 허락을 맡은 상태에서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고 있어요.] <br /> <br />경찰은 이번 정밀 감식 결과를 토대로 사망자들이 소속된 고속도로 유지관리 하청업체와 철제 계단 시공업체 관계자 등을 입건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52200300025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