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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환기 직후 측정”…어린이집 라돈 조사 엉터리?

2018-05-22 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여러분 안녕하십니까. <br> <br>'라돈'은 1급 발암 물질입니다. <br> <br>그래서 어린이집, 유치원, 학교에선 정기적으로 <br> <br>'라돈 농도'를 측정해야 합니다. <br><br>그런데 일부 어린이집에서 엉터리 조사가 진행되는 것을 포착했습니다. <br> <br>라돈 수치를 낮춰 기록하거나 아니면 환기를 시킨 직후에 측정한다는 겁니다. <br><br>첫 소식, 백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서울의 한 실내공기질 측정 업체. <br> <br>어린이집의 라돈 농도 수치를 조작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. <br> <br>[A 씨 / 측정업체 관계자] <br>"거의 200(베크렐)대나 이러면 저희가 조금 해드릴 수 있어요." <br> <br>라돈 농도가 200베크렐이 나오더라도 조작을 통해 허용 기준인 148베크렐 이하로 낮춰주겠다는 겁니다. <br><br>현행법상 어린이집은 2년에 한 번씩 라돈을 측정해야 합니다. <br><br>하지만 일부에선 측정 자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[B 씨 / 측정업체 관계자] <br>"준비를 깨끗하게 다 해주신 다음에 저희가 들어가서 그냥 측정만 진행하면 별 탈 없이 보통 초과가 안 나오시거든요." <br> <br>[C 씨 / 측정업체 관계자] <br>"(어린이집에서) 많이 물어보긴 하는데 환기가 최고예요. (측정 전에) 환기를 해 두셔야 돼요." <br> <br>어린이집과 측정 업체가 사전에 협의를 마치면 라돈 농도 수치를 허용 기준에 맞출 수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[D 씨 / 어린이집 원장] <br>"워낙 요즘 부모님들이 너무 예민하고 민감하신 부분이니까." <br> <br>학부모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합니다. <br> <br>[박지영 / 경기 용인시] <br>"심장이 쿵 내려앉죠. 신뢰가 사실 무너지는 부분이죠." <br> <br>반면 환경부는 뚜렷한 대책이 없습니다. <br> <br>[환경부 관계자] <br>"자가 측정을 하니까 그런 문제는 항상 있을 수 있는 것 같아요. 그렇다고 저희가 매번 나가서 할 수는 없으니까." <br> <br>일부 어린이집과 업체의 눈속임에 어린 아이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. <br> <br>strip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연수 <br>영상편집 : 이재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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