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강원랜드 수사단의 해명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. <br> <br>추가 고발장은 '관행'에 따라 받은 것이고, 대필은 '편의 제공' 차원에서 타이핑을 해줬다는 겁니다. <br> <br>그럼 이런 관행에 따라 편의를 제공받은 고발인의 생각은 어떨까요. <br> <br>윤준호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김순환 사무총장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의 해명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. <br> <br>먼저 추가 고발장 제출 의사를 물은 것이지 권유한 게 아니라는 수사단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[김순환 /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] <br>"추가 고발장? 이건 꿈에도 생각해본 적이 없어. (수사단이) 이런 내용이 더 필요하다, 그러면서 추가 고발장 이야기를 한 거야." <br> <br>조사 당시의 상황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[김순환 /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] <br>"오늘까지 무슨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는 그런 분위기였고. 진술하는 과정에 옆에서 수사관이 타이핑을 치고 있었어, 추가 고발장을." <br> <br>고발인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피고발인을 추가했다는 수사단의 해명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. <br><br>추가 고발장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고발인 권리와 관련된 내용은 전혀 고지받지 못했다는 겁니다. <br><br>고발장 대필은 고발인에게 편의를 제공한 것이라는 수사단의 설명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. <br> <br>[김순환 /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] <br>"내가 심지어는 그랬어, '여기 컴퓨터 있으니까 내가 칠까요?' 굳이 '온 김에 하고 가십시오' 하는 게 그게 편의 제공이야?" <br> <br>수사단의 해명에도 의혹이 풀리지 않으면서 고발장 대필을 둘러싼 파문은 계속될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. <br> <br>윤준호 기자 hiho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준희 <br>영상편집 : 손진석 <br>그래픽 : 전성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