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대한항공 총수 일가가 회사의 경비인력을 자택 경비로 배치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고용노동부와 경찰은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사공성근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대한항공 경비용역업체 직원들이 지난 4일 검찰에 제출한 진정서입니다. <br> <br>그런데 '대한항공 본사'와 함께 '평창동'과 '사모님' 등이 등장합니다. <br> <br>직원들은 근무지가 대한항공이 아니라 조양호 회장의 자택이었다며 '불법 파견'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아울러 "업무도 환경미화 등 각종 노역이었다"고 했습니다. <br> <br>[A 씨 / 경비용역업체 직원] <br>"경비초소에만 있으면 되는 일인데, 사모님이 가만히 안 놔둬요. 가만히 놀고 있는 거 나는 볼 수 없다." <br> <br>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자택에서 집안 일들도 시켰다는 겁니다. <br> <br>반려견을 산책시켰다는 주장 등도 나왔습니다. <br> <br>[B 씨 / 경비용역업체 직원] <br>"강아지가 왜 저렇게 물렸느냐고 막 그러죠. 뭐라고 대꾸도 못 하고 대꾸했다가는 뭐 크게 날라오니깐." <br> <br>서울 남부고용노동지청은 '불법 파견' 여부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습니다. <br><br>대한항공은 이와 관련해 "자택 경비 인력은 별개의 계약을 맺어 본사와 무관하다"고 주장했습니다. <br><br>경찰도 자택 경비 직원의 비용을 회사가 지급하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 내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 <br> <br>40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홍승택 <br>영상편집 : 강 민 <br>그래픽 : 한정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