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날 5월23일, 이명박 전 대통령은 첫 재판을 받았습니다. 16개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. <br><br>삼성 뇌물 혐의를 두고는 충격적이고 모욕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><br>신아람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이명박 전 대통령이 굳은 표정으로 법정에 들어섭니다. 구속된 지 62일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보인 겁니다. <br><br>[정계선 /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재판장 ] <br>"오늘 진행할 사건은 피고인 이명박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 사건입니다." <br><br>잠시 뒤 이 전 대통령은 11분에 걸친 진술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><br>이 전 대통령은 "검찰이 무리한 기소를 했다"며 "비통한 심정"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<br>이어 "다스 비자금 혐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"며 16가지 혐의를 모두 인정하지 않았습니다. <br><br>또 "평창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IOC 위원이던 이건희 삼성 회장의 사면을 결정한 것"이라며 "사면을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는 범죄 혐의는 충격이고 모욕"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><br>앞서 호송차량을 타고 법원에 도착한 이 전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달리 수갑이나 포승줄이 없었습니다. <br><br>고령자가 법정에 나올 때 구치소장 허가가 있으면 수갑이나 포승줄을 하지 않도록 지침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. <br><br>재판에는 이재오 전 의원 등 측근들과 이 전 대통령의 딸들이 찾았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. <br><br>hiara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재평 <br>영상편집 : 손진석 <br>그래픽 : 박진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