포털사이트 등에서 연재하는 인기 웹툰을 불법 게시하고, 광고 수익을 챙긴 웹사이트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루 평균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접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차상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포털 사이트에서 연재 중인 인기 웹툰들입니다. <br /> <br />유료 결제를 하면 다음 화를 볼 수 있지만, 웹툰 불법 유통 사이트에 접속하면 이용 요금 없이 모두 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해외에 서버를 둔 웹사이트 운영 조직이 저작권을 무시하고 게시한 겁니다. <br /> <br />최근 경찰이 적발한 불법 웹사이트 '밤토끼'는 하루 평균 방문자가 100만 명이 넘어 방문자 수로만 우리나라 13위로 대형 쇼핑몰 사이트를 앞섭니다. <br /> <br />웹사이트 운영자들이 웹툰을 불법 게시한 건 광고 수익 때문. <br /> <br />유료 웹툰을 공짜로 볼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방문자가 크게 늘자 불법도박사이트 측에서 앞다퉈 광고를 걸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재홍 /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: 초창기에는 메인 배너광고 1건당 2백만 원 수준이었는데, 사이트가 유명해지자 1천만 원을 웃돌 정도로 광고료가 급격히 올랐습니다.] <br /> <br />이번에 적발된 '밤토끼'의 경우 지난 2016년 10월부터 최근까지 10억 원에 가까운 돈을 벌어들였습니다. <br /> <br />웹툰 업체와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, 다른 사이트에 먼저 유출된 웹툰 이미지를 가져다 쓰고, 광고료는 전자 화폐로 받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'밤토끼' 운영자 43살 허 모 씨를 구속하고, 캄보디아로 달아난 공범들을 쫓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식으로 웹툰을 연재하는 사이트와 작가들은 불법 사이트 때문에 발생한 피해가 지난해에만 2천4백억 원에 달한다며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고, 문화체육관광부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박태준 / 웹툰 작가 : 웹툰 불법 유통사이트 때문에 지속해서 피해를 보다 보니까 작가의 의욕도 떨어지면서 플랫폼의 매출도 떨어지고 전체적으로 웹툰 산업 자체가 침체하고 있는 상태입니다.] <br /> <br />경찰은 웹툰을 불법 유통하는 웹사이트들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,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차상은[chas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52322351157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