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내외신 기자들은 오늘 오후 풍계리로 이동했습니다. <br><br>북한은 일정이 연기된 게 기상악화 때문이라고 말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. <br><br>황하람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어제 원산에 먼저 도착한 외신 취재진은 실시간으로 현지상황을 전했습니다. <br><br>[자오수광 / CCTV 기자 (어제)] <br>"많은 기자들이 핵 실험장 폐기 취재가 취소될 지 걱정했지만 현재로선 핵 실험장에 가서 최초로 핵 실험장의 현 상태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" <br><br>당초 어젯밤 풍계리로 향하려던 일정이 기상악화를 이유로 미뤄졌다는 통보를 받은 외신 취재진. <br><br>그러나 한 외신 기자는 "정작 풍계리 현지 날씨는 쾌청하다"며 일정이 연기된 건 "남측 취재단의 (뒤늦은) 도착 때문인 것 같다"고 밝혔습니다. <br><br>또 "프레스센터에 그들을 위한 네임카드가 놓였다"고 전했습니다. 악천후를 핑계 삼았지만 한국 취재진 도착에 맞춰 일정을 조정했다는 주장입니다. <br><br>일단 한국 패싱 논란은 진화됐지만 북한이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남북행사를 볼모로 과도한 남한 길들이기를 시도할 가능성도 우려됩니다. <br><br>[톰 체셔 / 영국 스카이뉴스 기자 (어제)] <br>"공항에 도착하자 북한 당국이 위성전화와 방사능 측정 장비인 방사선량계를 압수했습니다." <br><br>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가 10년 전 영변핵시설 냉각탑 폭파같은 한편의 쇼로 끝날 수도 있다는 회의론은 여전합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. <br><br>yellowriver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풍계리 공동취재단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