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'김정은은 카리스마가 없다. 또 즉흥적이고 거칠다.' <br> <br>최근 김정은을 작심 비판했던 탈북 외교관 태영호 씨가 정부 조직의 비상근 자문위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. <br> <br>그 배경을 김설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태영호 /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 (지난 14일)] <br>"(김정은은) 상당히 쇼맨십도 잘하죠. 사람의 시야에서 착각을 일으킬 수 있는…" <br> <br>태영호 전 공사는 자서전에서 김정은 인격에 대해 "카리스마 없고, 즉흥적이며 거칠다"고 묘사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북한은 거칠게 비판했고 <br> <br>[조선중앙TV (지난 16일)] <br>"천하의 인간쓰레기들까지 국회 마당에 내세워…" <br> <br>"남조선 정부가 태 공사에 대한 조처를 할 때까지 마주 앉지 않겠다"고 엄포를 놨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오늘 태 전 공사가 국정원 산하 연구원 자문위원에서 돌연 물러났습니다. <br> <br>[국가안보전략연구원 관계자] <br>"남북 관계에 걸림돌이 되고 싶지 않다. 두 번째는 여러 가지 활동을 활발히 하려고 하는데 적 없이 자유롭게 활동하는 게 좋다고." <br> <br>태 전 공사는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<br><br>최근 측근에게 "북한보다 국내 비판으로 더 힘들다"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.<br> <br>[김경협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 17일)] <br>"태영호 전 공사가 기자회견하면서 북한에 대해서 적대적인 행위를 내질렀죠." <br> <br>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외압은 없었다고 설명하지만 태 전 공사가 안정적인 근무지와 월 500만 원의 활동비도 포기하고 나온 만큼 석연치 않단 지적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. <br> <br>sulhye87@donga.com <br>영상편집: 강 민 <br>그래픽: 이 진